[190403] 함께 만들고 함께 마시는 막걸리 워크숍 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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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beyondit 댓글 0건 조회 9,070회 작성일 19-04-17 13:15본문
오늘은 3월 22일에 담근 막걸리를 거르는 날입니다.
거북골 사랑방 한켠에서 전기장판까지 뒤집어 쓰고
따끈 따끈 2주간 발효를 마친 밥알들!
어떻게 변했을까요?
드디어~ 항아리 뚜껑 개봉 박두! 톡 쏘는 술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네요.
쌀알을 건져 채에 넣고 꾹꾹 눌러 짜주니 뽀얗고 진한 막걸리가 흘러 나옵니다.
아~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. 두 항아리를 돌아가며 있는 힘 없는 힘 보태서 짜고 짜고 또 짜고.
한참이 걸려 막걸리 한 항아리가 드디어 완성입니다.
거르고 남은 밥알(술지게미)로는 모주를 끓이고,
막걸리와 함께 먹을 배추전을 부치고, 이제 잔칫상을 차립니다.
배추전과 매콤한 콩나물 무침 그리고 직접 거른 막걸리.
한잔 따라 돌려마시니 직접 담가 그런가요~ 깊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.
산더미 같았던 배추전이 바닥을 보이고, 맛있는 막걸리와 모주를 나눠 마시며
발그레한 얼굴로 거북골의 알콩달콩 막걸리 파티는 끝이 났습니다.
막걸리를 만드는 청년활동가. 마을에 참 인재가 많아요.
각자가 가진 재주를 나눠서 마을살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재밌는 행사들
앞으로도 쭉~ 이어가 보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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